1,미국의 웨딩문화에 관하여........


내 블로그독자들 중에 상당수가 미국교포들이거나 샌앤젤로에 유학 중인 학생들이다. 가끔씩 이들이 궁굼해 할 미국가정이나 미국문화 또는 텍사스의 여행지에 관한 자료들을 독자들에게 뽀나수를 쏜다는 의미로 올리곤 하는데 이번 포스팅이 거기에 해당된다.


아직도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특히 여성들이 미국식문화를 무조건 선호하면서 따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서 안타깝다.특히 브라이덜샤워나 베이비샤워 등등 완전하게 미국식문화를 일부 특수층들이 마치 할로윈축제를 따라하듯이 하고 있는 걸 발견하면 늘 씁쓸해지더라는....특히 영화 섹스앤더시티를 본 후에,이 미국식 웨딩에 죽자사자 따라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거 같다.원래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는 미스터빅이 결혼을 다른 젊은여자랑 하는데 이 영화1편에서는 주인공이....이름이 캐리인가...가물가물....미스터빅과의 결혼을 준비하는 아주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가진게 돈밖에 없는 부모들을 둔 한국의 된장녀들은 대부분 필수코스인 미국유학은 기본이고 데이트도 미국유학시절에 돈많은 집 아들과 함께 즐겼던 허세로 무조건 미국식으로 즐기려들던데,이 영화를 본 후엔 더 미국식결혼,섹스앤더시티식 결혼에 목숨걸거 같다.혹여.....이런 된장녀들 블로그질 기웃거리다가 물들어서 나도 저런 결혼 한 번 해봤으면.......하는.......소녀적 꿈을 갖게될지도 모르는 순진한 한국 젊은이들아 꿈깨라.



한  일주일 기분내고 연기처럼 사라질 이 호화로운 웨딩보다는,차라리 소박한 웨딩 후에 길고 길게 이어 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게 낫단다.미국식웨딩은 완전히 그날 하루 신부를 위한 축제이다.신랑마저도 신부를 위해서 들러리해주는 축제.내가 아는 바로는 대부분 웨딩자금을 신부측 부모나 신부자신이  마련하는 걸로 아는데,저 영화 속에서 처럼 호화결혼하는 경우는 대부분 부잣집 딸들이고 그 나머지는 거기서 거기인 소박한 결혼이다.


오늘 소개하고 있는 레이첼의 결혼이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결혼 풍경인거 같다.



이 평균치의 레이첼결혼과 비교해서 사라의 결혼을 소개하는데,사라네 부모들의 경제적 기반이 약하다.켈리포니아지역의 실리콘벨리에 거주하면서 돈 많이 버는 IT업종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역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어머니를 둔,비교적 잘 사는 레이첼과는 비교도 안되게 가난한 형편이라서 웨딩자금의 대부분을 사라가 직접 돈을 저촉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결혼파티가 아주 소박하다.하지만 신랑과 신부를 비롯해서 이 웨딩파티를 즐기는 가족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바로 그런 중산층 규모의 흔한 결혼과 경제적으로 절약한 아주 소박한 규모의 결혼을 대조해서 소개해보는 이유가,이 2개의 웨딩파티를 보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결혼비결은 호화결혼식에 있는게 아니라 부부 자신들의 소박한 생활과 가치관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려주기 위한 포스팅임....



2,레이첼(앤디의 색시로 1984년생)의 웨딩....달라스의 성당에서 거행 후 한 호텔로비의 파티룸까지



.....웨딩전날의 리허설 사진...또는 식사장면
(분명히 내가 찍은 사진이 몇 개 더 있는데, 마이크가 생후 5주밖에 안된 에밀리를 안은 사진만 보임.).....이 리허설에서 예복은 입지 않고 평상복 차림으로 웨딩 전체를 한번 연습함.특히 들러리들을 훈련시키는 시간 같았음..이렇게 리허설을 마치고 모두 달라스 시내 어딘가에 예약된 레스토랑에서 함께 왁자지껄하니 식사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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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의 혼배성사 장면들(신부들러리들의 드레스색깔-초록색 )성당 안에서 오후1시에 거행된 예식 전에 드레스룸에서 화장하는 여자들 사진 이 사진들은 전속 카메라맨들이 웨딩 전 날의 리허설 장면부터,결혼식 당일날의 예식 전후에 여기저기 흩어진 가족이나 친구들 모습들을 따라다니면서 사진으로 촬영하고있었다.흡사 다큐멘터리 영화 하나를 만드는 분위기.


 






 이렇게 촬영된 작품들을 CD로 만들어서 신랑신부에게 제공한 후,이 작품들은 또 자기네 웹주소에 올려놓고,따로 고객들이 들어와서(가족들이 키워드넣고 접속,나도 들어가서 수천장에 이르는 사진들을 구경했다.) 사진들을 퍼 갈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 해줬다.



아마 이 카메라맨에게 들어간 비용도 꽤나 들어갔을 거 같다.아무튼 이렇게 접속한 사이트에서 몇개만 골라서 내 컴퓨터에 저장해놨던 것 중 일부....오늘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찾아보니 그 날 퍼 온게 몇 개 안됨.이럴줄 알았으면 더 많이 퍼놓는건데...




<웨딩 순서> 

1,신랑입장.....신랑이 양가의 모친들과 함께 입장하는 게 좀 특이 했음

2,들러리들 입장 ...초록드레스 입은 여자들러리들을 초록네타이 맨 남자들러리들이 에스코트해서 입장

3,이어 하객들 입장,부부가 아닌 경우의 싱글여성하객은 에스코트해주는 남자들의 리드로 입장(입장 전에 싱글하객에게 에스코트를 원하냐고 물어 봄....)



4,신부입장....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는 동안,모든 하객들은 일어서서 박수로 환영.신랑신부를 에스코트하는 화동들이 단연 인기,신부입장 시 앞장서서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뿌림.



5,혼배성사거행....성사가 끝난 후에 신랑신부 뒤를 따라서 신랑신부의 가족들이 함께 퇴장하면서 성사가 끝남.하객들 박수.



6,사진촬영...






다른 결혼식에선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가 각각 하나씩 인데 

레이첼은 자기 여자조카랑 남자조카와 함께 앤디의 사촌조카를 하나 더 세움.


7,이어서 하객들 성당 밖의 출구에서 모두 누군가가 나눠 준 비누방울 만들기 놀이 장난감 하나씩을 손에 들고 신랑신부 퇴장을 기다림....... 성당출입문을 열고 나오는 신랑신부를 향해 모두들 비누방울을 불어 주며 환호....비누방울들 속에서 준비된 리무진으로 걸어가는 신랑신부...이어서,신랑신부가 리무진을 타고 파티가 열릴 호틸리셉션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하객들도 각자 타고 온 차량을 타고 파티장으로 이동.



.....혼배성사 후에 리무진으로 이동하는 사진   









.....호텔 파티장소에서의 모습들(신부가 좋아하는 초록색의 향연,온통 초록,들러리,실내장식 등등 모두 초록)



신랑신부와 함께 파티장의 사진촬영에 관해서 의견교환중인 카메라맨,그옆의 초록드레스는 제시카




파티 시작은 먼저 식사부터 한 후....


1시 웨딩이라서 모두가 많이들 배 고픈 상태다.


신랑신부가 앞장서서 음식을 담기시작.


각자 돌아 다니면서 오랫동안 헤어졌던 친지들과,또는 한번도 만난 적없는 첫 만남,주로 사돈끼리의 사교의 시간이다.나는 여기서 스티브의 전부인과 그녀의 가족들의 집중 공격 대상(?) 뭐 일종의 도대체 어떤 여자가 스티브랑 결혼한거야....???하는 탐색의 시간...뭐 이런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친교와 사교의 시간이다.


어느 정도 식사와 환담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왁자지껄 떠들다가 ,사회자가 나서서 본격적인 결혼파티를 진행한다.이 날 파티의 진행자는 앤디의 형님인 젭이 맡았다.첫 순서로 오늘의 주연들인 신랑신부의 웨딩케익자르기,와인마시기,친구들의 덕담...등등이 이어진다. 이 웨딩케익자르기가 디저트시간인데,웨딩케익주변이 신랑신부의 사진들로 장식된다......참 파티장에 입장할 때 방명록을 기록하는 것도 필수사항,신랑신부가 파티장에 입장하는 걸 기다리는 동안은 약간의 음료수와 다과음식도 마련돼서 허기를 달래는 시간이기도 함.



























체스판 모양의 케익.....갈색체스는 초콜릿맛이고 하얀색체스는 크림맛 ....하객들이 케익을 가져가면서 신랑신부의 사진을 자연스럽게 보게되는데 간혹 신랑신부의 어릴 적 사진들도 진열함.




























3,사라(앤디의 사촌으로 1982년생)의 웨딩.......


신랑입장 전에 양가의 모친이 입장해서 촛불점화 하는 중☞



☜그리고 신부님이 기다리는 중 정중앙의 미사물품 보관실쪽에서 신랑 입장.....



사연많은 연애기간을 거쳐서 드디어 결혼하는 사라....들러리들 드레스와 여자하객들 옷이 거의 모두 검정색인데 엄마인 죤이 눈물을 흘리면서 이어 딸들도 울어제끼던 눈물의 웨딩..이건 행복한 결혼이 아니라 ...마치 장례식장 같던 이 묘한 분위기.......이렇게 기괴한 웨딩을 끝 낸 후에 하객들은 모두 성당을 떠나서 샌앤젤로 시내에 있는 어느 커뮤너티 빌딩을 빌린 파티장소로 이동...이날은 날씨도 우중충하니 간간이 비가 내리기도 했다.


.....샌앤젤로의 성당에서의 혼배성사 장면들(신부들러리들의 드레스색깔-검정색)


사진엔 여자 들러리들이 안보임.남자들만 보이는 건,아마 여자들러리들이 아예 없었던거 같다.


....샌앤젤로의 한 커뮤너티센터를 빌린 파티장소에서의 모습들



성당의 혼배성사에서는 사실 나는 이 검정색에 관한 별 감상이 없었다.엄마를 비롯해서 여자형제들이 울는게 너무 당황스럽고 이상했을 뿐...

그러다가 


세상에나 파티장소에 도착해보니 완전히 장례식장 분위기...이게 뭐니....아무리 신부가 좋아하는 색이 검정이래도 그렇지,


미국에선 아마 결혼식 전에 웨딩에 참석하는 여자 하객들이 신부에게 무슨 색으로 파티장소를 꾸미는 지,신부에게 직접 사전에 물어보고 거기 마춰서 옷을 코디해서 입고 오는 듯...거의 모두가 검정색으로 코디한 차림새의 여자들.....테이블 세팅까지 검정색.....나에겐 이건 일대 쇼크였다.




☜ 음료수가 이렇게 분수대 형태의 장식품에서 철철 흘러 내리고 여기서 컵을 대서 받아 마셨다.이게 제일 맘에 들더라는...















식사 후에 파티 시작의 신호탄.케익자르고 와인 마시기.... 이날 참석한 베어드가의 가족들과 사라네 시잭식구들...그리고 아이들 표정









.....파타를 즐기는 가족들,특히 젊은이들 모습



먼저 신나는 벤드에 맞춰서 아무나 나와서 춤추기




이어서 단체로 칙칙폭폭 기차놀이같은 춤추기




이어서 신랑이 의자에 앉아 신부의 스타킹고무줄...<거너>라나머래나 이름이 있던데...그걸부웨딩드레스를 걷어올려서 벗겨낸 후에 




마치 신부가 부케를 자기 등 뒤로 던지면 여자들이 받아들듯이...



남자들이 하는 퍼포먼스다.



그렇게 신랑이 신부의 스타킹밴드를 등너머로 던지면 싱글남자들이 잽사게 받아들면 그 행운아가 다음번 웨딩의 주인이 된다는...뭐...그런 













Posted by Tes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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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wer 2010.08.03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너->가터벨트 입니다. 글 잘읽었어요~ 특히 색깔별 웨딩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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